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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2/07 2010년 동유럽 여행 그 이후... #03 유럽생각
- 2012/01/26 2010년 동유럽 여행기, 다섯째날 작은 프라하 - 체스키 크롬로프
- 2012/01/26 2010년 동유럽 여행기, 날아오르다.
- 2012/01/26 2010년 동유럽 여행기, 경로소개
- 2012/01/26 동유럽 여행기 다시 이어서 써야지....
- 2012/01/26 유럽으로의 여행, 그리고 기록물
글
2010년 동유럽 여행 그 이후... #03 유럽생각
01.
서양사람들의 머릿결은 한마디로 돼지털입니다.
얇고 가늘기 때문에 머리카락을 관리하기가 굉장히 힘들다고 하네요.
그래서 미용실도 상당히 가격이 비싸기도 하구요.
서양인들은 동양인들의 굵고 질긴 머리카락을 부러워 한다고 하네요.
사실 샴푸 광고 할 때 찰랑거리고 윤기나는 머리카락을 보면서
우리가 동양 샴푸 광고를 보면서 '사기다!' 하고 느끼는 괴리감보다
몇 백배 몇 천배는 더 심하게 느낀다고 합니다.
02.
햄버거, 피자, 스파게티..
어른들께 이런 음식들을 추천해드리면 느끼하다, 싫다, 이런 반응을 보였는데
여기선 남녀노소 햄버거, 피자를 드시더라구요.
정말 일상 음식인 것처럼요.
5일장 같은 장터를 구경할 일이 생겼는데
나물이나 생선대신에 치즈나 햄이 주렁주렁 매달려있더라구요.
'치-즈를 팔아....?'
03.
담배에 대한 문화는 유럽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길을 가다보면 종종 담배를 피는 분들을 많이 만날 수 있는데요.
그분들은 꼭 길가에 서서 담배를 피시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정말 매너있는 문화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못만난 건지 모르겠지만
단 한명도 길을 걸어가면서 담배피시는 분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여자나 남자가 함께 담배를 피는 모습도 볼 수 있었던 것도 흥미로웠지만
여자도 너무나 자연스럽게 길가에서 담배를 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04.
문득 체코에서 먹었던 흑맥주가 생각나는 날이면 마음이 저릿저릿합니다.
흑맥주를 유럽 여행 떠나기 전에 한번 마셔봤던 적이 있었는데
그냥 맹맛이었고, 딱히 매력도 없었거든요.
체코에서 마셨던 흑맥주는 정말...환상이라고밖에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아직도 가끔 마셨던 흑맥주 사진을 보면 단숨에 들이키고픈 욕망을 감출수가 없네요.
흑맥주를 다시 마셔보고 싶어서 다시 유럽여행 가는거 아닌가 몰라요..
05.
생각보다 아파트가 별로 없고,
그저 건물만 많았던 것 같습니다.
왜 그랬지..?
인구가 많지 않은것인지 수도와 지방의 균형이 잘 이루어져 있는 것인지....?
06.
횡단보도에서는 정말 사람이 왕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준 유럽
아무리 신호가 없는 횡단보도라고 해도 지나가던 차는 잠깐 섰다가 다시 간다.
행여라도 사람이 횡당보도에 서 있으면 계속 멈춰 서 있다.
이런 건강한 가치관을 봤나! ㅠㅠ
한국에서는 무조건 빨리빨리 쌩쌩 지나갔었는데
여기서는 오히려 우리가 더 적응 안됐던 기억이 난다.
07.
더불어 아스팔트로 된 곳이 많지 않기 때문에
눈이 쌓여도 거무죽죽한 눈이 되지 않는다.
물론 바깥에는 먼지도 많기 때문에 회색으로는 변하지만
한국에서처럼 까만 눈으로 변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환경이 좋은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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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동유럽 여행기, 다섯째날 작은 프라하 - 체스키 크롬로프
어제의 긴박한 상황은 이미 옛날일이 된 듯, 부스스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이제는 어느 정도 익숙해졌습니다. 그러나 동양인을 바라보는 눈빛을 조금 껄끄웠어요.. 우릴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 까요?
점점 계획이 없어지는 우리를 위해서 민박집 아주머니는 '체스키 크롬로프'를 추천해주셨습니다.
작은 프라하 마을 이라는 별칭을 지어주시면서 꼭 티켓을 살때 '체스키 플리즈' 절대 안된다며 (체스키로 시작하는 다른 지명이 있나봅니다) 신발신고 나갈 때까지 '체스키~ 크롬로프!', '체스키~ 크롬로프!', '체스키~ 크롬로프!'를 연신 외치셨습니다.
덕분에 머릿속에 각인이 되서는 꼭 크롬로프를 붙여야 한다는 트라우마까지 생길 뻔 했습니다.
AM 11:40 터미널 도착
해가 없으면 춥고, 해가 있으면 행복할 정도로 따뜻했습니다. 이곳은 대륙성 기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버스 표를 예매하고, 체스키 크롬로프를 향해서 달렸습니다. 생각보다 오래 걸렸습니다.
까를로비바리보다 더 오래걸린 것 같았습니다.
기특하게도 안전하게 걷게 해주는 나의 워커, 이거 샀을 때 오빠들이 군화라고 놀렸는데 편하고 튼튼하다.
성을 손바닥 위에 올려달라니까 이게 뭐야....-_-;;;;;;;;;;;;;;;;
'체스키 크롬로프'는 작은 지방 도시 입니다.
도착해서 느꼈던 감정은 굉장히 정적으로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조금 먼 여행길이었기 때문에 벌써 지쳤습니다. 전날 놀란 가슴에 잠을 제대로 못잤는지 몸이 천근만근이었습니다. 모두가 같은 생각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 지역은 하회마을을 연상케 했는데, 강의 도시를 따라서 휘몰아치는 모양새였기 때문입니다.
한국지리 과목을 배우면서 이 현상에 대한 것을 배웠는데 얼마나 지났다고 벌써 잊어먹었는지....엿장수한테 지식을 팔아먹었는지...
잘 모르겠네요....-_ㅠ
강이 마을을 끼고 있는 유일한 사진 ㅠㅠ
체코는 어딜가나 간판이 디자인적으로 훌륭했습니다. 내부 인테리어 역시 눈요기감이었습니다. 관광 도시를 돌아다니긴 했지만 지방도시도 몇 번 가봤기 때문에 제가 봐 왔던 것으로 판단을 내리자면 디자인이 상당히 발달되어 있었습니다. 윗사진을 봐도 건물 모양새가 심플하지는 않습니다. 창문에 그려진 네모라는 요소하며, 체코의 디자인에 대한 생각은 어떤지 궁금해졌습니다.
옛날 체코 프라하에는 소위 말하는 '번지 수'라는 것이 없었기 때문에 문양으로 구별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독특하고 다양한 문양들이 많이 나왔고 각 집마다 박아놓았죠. 프라하의 '네루도바의 거리'에 그 독특한 문양들이 모여 있는 거리가 있는데 그 곳에서는 각 사연이 있는 문양들이 각 문마다 장식되어 있습니다. 저희는 아무래도 이런 세심한 부분을 찝어내주는 가이드가 없었기 때문에 유심히 보지는 못했습니다만 문양이 독특한 집일 수록 사람들이 그 집을 잘 기억하지 않았을까요?
지방 도시들도 그에 영향을 받았는지 대문 앞 문양을 모두 독특하게 꾸며놓은 것 같았습니다.
이 곳은 아주 한적해서 풍경도 멋졌지만 사색을 즐기기에 딱 좋았습니다.
겨울이라 그런지 약간은 허해보였지만 해가 쨍하고 뜬 날이라 평온하고 정적이었습니다.
문득 여행을 오기위해서 준비했던 것들이 생각나더군요.
여행 다큐멘터리에서 프라하편을 다운받아서 다시보고, 무엇을 유심히 봐야할지 연구해보고 저는 민박집을 알아본다거나 경로를 알아본다기보다는 그냥 유럽의 전반적인 분위기나 꼭 봐야할 것들을 참고하는 쪽이었는데, 참... 부질없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짜피 바뀔 경로... 그래도 여행 다큐를 본 것은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느낌이 남아있어서 조금 더 눈에 들어오는 요소도 있고 약간은 배경 지식도 알게 되어서 찍기 관광이 아니라 생각하는 관광이 되고, 어떤것 요소 하나라도 버릴 부분이 없어 보였습니다.
예를 들어서 디자인에 관심있는 사람은 간판의 디자인이나 건물의 디자인을 더 자세히 살펴보겠죠. 미술에 관심있는 사람은 벽화를 좀더 자세히 보거나 내부의 아이템들을 더 자세히 살펴보겠죠. 또는 사람에 관심있는 사람은 지나다니는 사람들이나 그들이 키우는 강아지에 대해서 더 자세히 살펴보겠죠. 기초적인 배경지식이 없었다면 보이지 않을 요소들이 하나 둘씩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작은 것 하나라도 사람들이 생각해서 만들었다는 사실을 알고나니 무엇을 볼 때 연구하면서 보는 자세를 갖게 해줬습니다. 그것이 여행의 묘미였습니다.
그리고 유럽에 와서 가장 기분이 좋았던 점은 다른 부분이 아니었습니다.
바로 부부가 다정히 손잡고 거닐던 모습.
한국의 경우에는 남자는 앞서 걷고 여자는 따로 걷거나 그 반대인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특히 노부부의 경우에 특히 그런 현상이 심하게 발견 되곤 하죠. 그런데 유럽에서는 노부부가 다정하게 손잡고 걷는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가슴이 따뜻해졌는지 모릅니다.
제가 본 10커플 중 9커플 정도는 손을 꼬-옥 잡고 길을 걸었습니다. 정말 서로를 사랑하는 것 같은 기분....
전혀 바쁘지 않은 그들의 일상은 정말 삶을 산다는 느낌을 충분히 들게 했습니다. 본받고 싶어라~^-^*
사실, 오늘은 체스키 크롬로프라는 지역에 대해서 딱히 할 말은 없습니다.
배경지식도 잘 모를 뿐더러, 너무 조용하고 정적인 분위기라 천천히 산책하고 왔거든요...
천천히 걷다가 서로에 대해서 이야기도 하고, 그동안 있었던 일들 그리고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대해서 얘기도 하고 부담없이 걸었습니다.
개미새끼 한마리도 없다는 것이 이런걸두고 하는 말인가요....?
엄청나게 선정적인 그림이 어딘가의 문 앞에 붙어있었다 이곳은 대체 무엇을 하는 곳인가!!?
여유롭게 셀카도 찍고, 설정샷이라고 하죠.....ㅋㅋㅋ아 지금보니 낯부끄러워... 내면연기가 부족했다.
대부분의 관광지의 경우에 인포메이션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지역 지도를 얻거나 여러가지 정보를 얻을 수 있으니 감을 잘 못잡으시겠다면 인포에 꼭 가보세요. 저희도 이 지역의 인포에서 지도를 구했습니다. 친절하게 지도 구석에 유럽 전 지도가 미니형식으로 있어서 체스키 크롬로프가 어디에 붙어있었는지 처음으로 알게 되었죠. 여행할 때는 그냥 지역 이름만 알았지, 어느 방향으로 가고 얼만큼 떨어져 있고 지도에는 어디에 붙어있는지 전혀 알지 못했답니다. 서울에 와서야 지도를 찾아보고 알게 되었죠.
인포메이션에서 본 친숙한 영단어, 중학교 고등학교 때 죽어라!!!!!!!!!!외웠던 숙어라 어찌나 반갑던지..
이것이 장관인가....
저 높은 곳에 오르기로 했습니다. 천천히 한 걸음씩 걷다보면 언젠간 도착할 것을 이미 알고 있는 우리들은 함께 오르기로 결정했습니다. 천천히 말이죠.... 오늘은 모두가 컨디션이 안좋은 날! 그러나 힘차게 힘내서 화이팅!!!
다리 길게 나와서 기분 좋은 사진.... 자 함께 출발~
중간에 가다가 재밌는 설치미술이 있어서 얼굴도 대보기도 하고...
생각보다 금방 오르게 되더군요. 오르자 마자 외친 한마디,
.........................................-0-;;;;; 대박
엄청난 풍경이 우리를 뭉클하게 만들었습니다. 어찌나 예쁘던지..
여기서 제일 많은 셀카를 찍은 것 같네요....
겸둥 재영~추워서 볼이랑 코가 빨개진....
얼마나 한참을 서서 사진만 찍었는지 모르겠네요.
오늘은 여기까지 이야기 하도록 하고 남은 이야기들은 다음 편에 해드릴게요~
우뚝우뚝!!! 난 키가 크다! 어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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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동유럽 여행기, 날아오르다.
준비한 기간은 한달 반정도 였던 것 같습니다.
학생의 신분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큰 돈은 쓰지 못하는 상황이였습니다.
- 여권준비
- 항공권신청
- 숙소예약일
- 물건 정리
이렇게 5가지를 기준으로 준비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항공권 신청에 대해서는 여행을 계획하신 분이라면 조금더 서두르셔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겨울방학때는 어디든 성수기이기 때문에 구하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그래서 가장 저렴한 항공사를 선택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어렵사리 구한 항공권이 독일 프랑크 푸르트 공항에서 경유하는 루프트한자 항공권이었습니다.('인터파크 투어'에서 구입하였습니다)
872900원(유류세 포함) = 항공요금(565,300) + TAX(307,600)
유류세가 장난이 아니더군요....ㅜㅜ 아참, 여행한 날짜는 2010년 01 27일 이었고 체코 여행예보는 빨간색으로 X표시가 되어 있었습니다. 절대 가지 말란 뜻이죠..하지만 여행하고 싶고 감당할 돈이 없었기 때문에 감행하였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겨울 유럽을 얕봤던 것이죠..그 이유는 나중에 차차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힌트를 주자면 체코는 습기 많은 대륙성 기후에 속한다고 합니다.
체코의 기후?
체코의 대부분 지역은 습기 많은 대륙성 기후이므로 여름엔 따뜻하고 비가 많으며, 겨울엔 춥고 눈이 많다. 완만한 기온 변화를 보인다. 가장 더운 달은 7월이고, 가장 추운 달은 1월이다. 12월에서 2월까지는 저지대도 영하로 떨어지고 산악지방은 정도가 더 심하다. 사실상 '건기'라는 것은 없다. 겨울에는 40에서 100일정도 눈이 내리고(산간지방은 130일 정도), 저지대는 안개까지 낀다.
[출처] 위키피디아 http://v1n.com/go/1476
유럽 가는 항공 | 집에 돌아오는 항공 | ||||||||||
인천-프랑크푸르트(독일) | 프랑크 푸르트(독일)-프라하 | 빈-뮌헨(독일) | 뮌헨(독일)-인천 | ||||||||
인천 | 15:00 | 프랑크 푸르트 | 22:00 | 빈 | 08:55 | 뮌헨 | 12:00 >15:00 | ||||
프랑크푸르트 | 18:55 | 프라하 | 23:00 | 뮌헨 | 09:35 | 인천 | 16:30 >11:00 | ||||
시차라는 것이 존재하기 때문에 얼마 걸리지 않고 도착하는 것 같이 보이지만 사실은 시공간을 뛰어넘는 비행이더군요..
인천에서 독일까지 4시간 밖에 안걸리나구요? NoNo 반나절을 꼬박 달렸습니다. 프라하는 서울보다 7시간 이른 시간입니다.
만약에 서울이 오후 8시이면, 프라하는 오후 1시인 것입니다.
저희는 7시간을 역행했기 때문에 실제로 차이나는 4시간(15시출발 18시 55분 도착)과 역행한 시간 7시간을 더해야
실질적인 비행시간이 나오게 됩니다. 한 11시간 정도 결렸군요, 경유한 시간까지 합치면 15시간정도가 소요된 것 같습니다.
서로 시차가 차이나기 때문에 날짜는 같지만 몸은 더욱 피곤합니다 ㅠ
동부이촌동에서 공항 리무진 버스를 타고 이동했는데,
동부이촌동에서는 교통비가 무려 16,000원! 차비 지불하고 식겁했습니다 -ㅅ-);;
다른 지역은 얼마나 내는지 같은 금액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공항에 미리 모여서 짐도 화물로 부치고, 면세점에서 쇼핑도 하고 여유롭게(?) 비행시간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사고 싶었던 화장품 등등을 면세점에서 구입하였는데, 일정 금액이 넘으면 세금을 낸다고 합니다. 그래서 걱정하고 있었는데
승강장에서 짐을 따로 부쳐주는 곳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추가로 함께 짐을 부쳤습니다.
제가 여행을 가는 날은 비가 오고 있었습니다. 보슬보슬 겨울비가 내리는 한국을 뒤로 하고 비행기에 탑승하게 되었습니다.
비행을 시작하면서 첫 장거리 비행이기 때문에 굉장히 떨렸는데요 , (그 떨림은 아주 잠시뿐이었다는...)
비행기는 온갖 기상현상이 일어나는 대류권 밖을 비행하기 때문에 구름 위를 비행하게 됩니다.
그래서 아주 맑은 하늘이 펼쳐져있습니다. 한국과는 전혀 다른 모습에 다시 한번 놀랐습니다.
구름 밑에는 한국처럼 비도 오는 곳이 있겠고, 또 눈이 오는 곳이 있겠죠..?
비행시간은 굉장히 지루했습니다.
10시간 이상을 비행하게 되는데 때되면 기내식이 나오고, 또 다시 때 되면 기내식이 나오기 때문에 오직 즐거움은 밥먹는 즐거움 뿐이었습니다. 핸드폰 사용을 권장하지 않기 때문에 내 사랑 아이폰도 만지지 못하며, 사람들과 대화하거나 앞 좌석에 붙어있는 영상을 골라보았고, 어떻게 하면 하나 더 먹을까 고민했지만 하나를 먹으면 배가 부르더라구요...
제가 탄 비행기는 독일 항공이었기 때문에 젠틀하다는 독일 승무원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오.. 어찌나 젠틀하게 말을 걸어주시던지 마음이 다 훈훈해졌습니다. 그러나 정말 감동을 받았던 것은 빅엄마 승무원이었습니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예쁘고 날씬한 승무원만 보였는데 굉장히 푸근한 이모같은 승무원이 보였습니다. 아주 능숙하게 손님을 대하시는데 능숙함 뿐만 아니라 편안함도 함께 느낄 수 있었고, 남자 승무원을 보는 것보다 더 마음이 안정되었습니다. 덕분에 편안한 비행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저녁 기내식은 자허 초콜릿이 후식으로 나왔었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몰랐습니다. 얼마나 유명한 초콜릿인지...
저는 단 음식을 좋아하지 않는 편입니다. 그래서 초콜릿도 아주 적은 양으로만 즐기는 편인데 이 초콜릿은 무의식적으로 계속 먹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배가 부르지 않다면 계속 먹었을 텐데 배가 불러서 다 못먹었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오스트리아의 유명한 초콜릿집 중에 하나라고 합니다. 그 사실을 알고는 왜 그때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 알게 되면서 정말 신기했습니다. 맛있는 것은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아는구나 하고...
친구들은 파스타를 선택해서 먹었는데, 다들 제가 고른 기내식을 부러워했습니다.
어찌나 맛이 없던지 '루프트한자 파스타 금지령'을 스스로 내리고 파스타를 시켜 먹지 않겠다고 다짐 또 다짐했습니다.
비행기가 하늘을 난다고 해서 도착지까지 직선으로 나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탄 비행기는 하늘의 길을 따라서 가게 되는데, 저희가 지나간 곳이 러시아 상공이었던 것 같습니다.
해가 지면서 밤이 되었는데, 지상에는 엄청난 광경이 펼쳐지게 됩니다. 하나하나의 불빛이 모여 에너지의 향연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참, 뭐랄까 가슴이 뭉클해지면서 기분이 이상하더군요..
프라하로 바로 가는 비행기가 아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비행기를 경유해가야했기 때문에 독일서 내리게 되었습니다. 3시간을 기다리는 것은 어찌나 지루하던지 할 일이 없다고 느낄 정도였습니다. 혹시나 언어도 통하지 않는데, 잠들면 다시는 비행기를 탈 수 없었기 때문에 잠도 자지 못하고 계속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스탑오버하는 제도가 왜 있는지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스탑오버란?
원래 목적지가 아닌 중간 경유지에서 내려 그 도시에서 24시간 이상 체류하는 것을 스탑오버 또는 중간 경유지 체류라고 한다고 합니다.
저는 3시간 밖에 되지 않는 대기시간이었기 때문에 스탑오버를 할 수는 없었지만 만약에 독일을 더 둘러보고 싶으시면 스탑오버를 신청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3시간을 기다리는 동안 아주 큰 사건을 겪게 되었는데, 함께 간 친구가 둘러보고 온다고 잠깐 자리를 뜬 후에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왜 안오나 걱정은 했지만 너무 놀라서 계속 찾으러 다녔는데 알고 보니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출국심사 쪽으로 나갔던 것이었습니다. 가장 큰 일은 그 친구들이 여권을 가져가지 않았던 것이죠 -_-; 결국 그곳에 있는 경찰분들이 우리응 어여삐 여기사 작은 헤프닝으로 끝나게 되었지만 큰 사건으로 벌어지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다시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 여권 반드시 몸에 소지
- 개인 행동은 하지 않기
경유하면서 기다릴 때는 자신이 탈 비행기 방송이 잘 나오는지 확인해 봐야 합니다. 독일어나 영어로 방송되기 때문에(한국어로 방송을 해주지 않기 때문에) 비행장이 바뀌어도 우리에게 바뀌었다고 말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시간 전에 직원의 도움을 받아서 비행기를 타게 되었는데 눈발이 너무 심해졌기 때문에 1시간을 지체하게 되었습니다.
지체하는 것은 상관이 없지만 한인민박집 아저씨를 너무 기다리게 했다는 것이 가장 큰 심적 고통이었습니다 ㅠㅠ
저에게 너무 큰 피로로 다가왔기 때문에 눈발이고 뭐고 잠에 들게 되었고, 간식도 마다하게 되었습니다. 한국 시간으로 따지면 대략 새벽 4-5시 정도 된 시간이니 아 이게 시차 적응인가 싶었습니다. ㅋㅋㅋㅋㅋ 최종 목적지에는 밤에 도착했기 때문에 마침 잠자리에 들 시간이었지만 만약에 다른 곳으로 여행을 떠나서 그곳이 활동할 시간이라면 그 하루는 버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시간 정도 걸려서 체코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늦은 시간이라 다들 지쳤지만 자신의 짐은 구출해내야한다는 생각에 어렵사리 두눈을 번쩍 뜨고 찾았습니다. 짐을 찾고 드는 생각은 캐리어를 금지옥엽할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엄청 막 대해지는 친구의 새로산 각진 캐리어를 보면서 모서리가 둥글어야 하는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눈에 띄는 캐리어야 한다는 구나 하는 교훈을 또다시 받았습니다.
- 캐리어는 막 대해진다.
- 내 캐리어는 찾기 쉽게 표시한다.
아저씨께 죄송하다는 인사와 함께 프라하 한인민박으로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프라하를 지나면서 대강의 설명과 함께 민박집으로 들어갔습니다. 체코는 건물이 다닥다닥 붙어있기 때문에 창문이 거의 없고, 건물들을 계속해서 보존하고 있기 때문에 외향적으로는 몇백년 전이나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고 합니다. 내부 공사를 많이 해서 내부는 현대식으로 꾸며졌지만 외부적으로는 예나 지금이나 거의 모양을 유지하고 있다고 하네요.
숙소에 도착했을 때는 뭐랄까 정말 벽을 두드리면 해리포터가 나올 것 같은 그런 분위기의 건물이었습니다.
저 문을 통해서 저희가 들어왔는데요 차가 지나다닐 수 있을 만큼 아주 큰 문입니다.

모두들 잠에 드는 시간이 었기 때문에 쉿쉿! 발소리를 죽이며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프라하 베스트민박(http://www.prahabest.com/)에서
묵기로 결정하고 출발했는데, 요 민박집에 관한 이야기는 다음 시간에 해야할 것 같습니다.
너무 피곤해서 바로 꿈나라로 갔거든요....
아직은 실감이 안났습니다. 외국여행을 왔다는 것이....
기대감을 안고 모두들 잠에 들었습니다. 저는 꿈도 안꾸고 푹자버렸습니다.
방학 기간이었기 때문에 밤에는 잠에 잘 들지 못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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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동유럽 여행기, 경로소개
정말 먼 여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생각보다 아주 많이 걸렸습니다.
인천에서 프라하까지의 멀고도 먼 여정,
나의 몸을 유럽에 놓기까지 어떻게 갔는지 다음 시간에 이야기 해드릴게요!
15일간 많은 곳을 돌아다녔습니다.
독일의 프랑크푸르트와 뮌헨은 경유지로서 활용(?)되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을 경유지 삼아 거치게 되었습니다.
여행 경로는 아래와 같습니다. 하루하루 총 14일이 걸렸습니다.
시차 문제 때문에 서울에 갈때는 날짜상으로 이틀이 걸리게 되었습니다.
유럽에 갈때는 시간에 역행하기 때문에 하루가 걸리지만 서울로 갈때는 7시간 더 빠른 곳으로 가기 때문에
이틀이 걸리게 되었습니다. 실질 비행시간은 11~12시간 정도 걸렸던것 같습니다.
| TIP | ||
환전은 미리미리 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그때 당시의 유럽여행할 때는 카드 하나로 다니고 싶어서 반은 환전하고 반은 카드를 사용하려고 했었는데, 오히려 수수료가 더 비쌌기 때문에 더 안좋았던 것 같습니다. 불안한 심리때문일까요? 게다가 저는 카드상의 문제로 돈이 인출되지 않았는데 인출되었다고 나왔던 사건이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카드를 더 못믿게 되었습니다. 거의 한 5-6개월 정도 후에야 이 문제가 해결 되었는데 만약에 은행에 이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면 저의 50만원은 하늘나라로 갔을 것 같습니다. 이 사건은 후에 오스트리아 편에서 말씀드릴게요.
또한 환전을 할 때는 더 작은 단위의 지폐로 바꾸어 달라고 하면 바뀌주니 이점 참고해서 얼마는 작은 단위로의 환전을 해 두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신분증이 필요하니 신분증은 필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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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여행기 다시 이어서 써야지....
정말이야 꼭 이번주안에 쓸거야...-_-; 헉 주말인데... 주말에 여행기나 쓸까
아니 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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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으로의 여행, 그리고 기록물
문득 2년 전이 그리워진다.
블로그에 기룩을 남기지 않았다는 것이 그렇게 아쉬울 수 없다.
그래서 하나씩 다시 꺼내보고 싶었다.
블로그에 하나씩 꺼내볼 수 있도록....
노트에 한 글자 한 글자 적었던 기록물을 다시 살펴보며, 있었던 일들을 추억해보고자 한다.
@Pra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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