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보드에서 이사 준비중입니다.

공지사항 2012/01/27 17:38
제로보드에서 이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2008년부터 운영해오던 녀석이라 참 애착이 가는데 저로서도 어쩔수가 없네요 ..


첫째, 적은 용량을 가지고 오랜기간 운영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저는 처음에 제가 테스트하기 위해서 웹 호스팅을 적은 용돈으로 구입했었는데요, 제일 적은 500MB로 구입했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적은 용량이었지만 홈페이지나 블로그를 만들어서 학교에서 상도 많이 타고
참 저에게 득을 많이 줬던 일이었습니다. 

5년째 호스팅 비용을 지불하고 있지만 - 지금은 학생이 아니라도 - 만만치가 않더군요. 
2012년이 되서야 용량이 모자라 한 단계 업그레이드를 해야하는 시점이 됐을 때
과연 업그레이드를 하는 것이 옳은가 하는 생각에 다다랐을 때 저는 단호하게 이 호스팅을 버리기로 결심했습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습니다. 정이 많이 들었거든요..

처음에 텍스트 큐브로 운영을 하다가 인기가 많아지고(유명해진 뒤 구글에 편향됐죠..) 뒤에
제로보드에 이끌려 설치와 운영을 했습니다. 
-약간 외곬수적인 성향도 가지고 있어서 남들 많이 하는 솔루션을 선택하고 싶지 않았던 것도 이유라면 이유겠네요-
홈페이지에 적합한 제로보드를 블로그로 운영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제로보드용 블로그가 나오긴 했지만 그땐 이미 용량과의 싸움을 벌이고 있을 때였죠..

그래서 심사 숙고한 끝에 wizardbear.net 도메인은 살려서 이곳에 연결해보기로 했습니다.



둘째, 검색사이트에서 버려지면서 사람들에게서도 멀어져갔습니다.
후반에는 네이버 블로그와 함께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제로보드로 갈아탔다고는 하지만 손에 익어버린 텍스트 큐브를 버리긴 너무 아까웠습니다.
일단 내용들은 티스토리에 백업을 해놓고-같은 텍스트큐브계열이니까요-
네이버와 제로보드를 함께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네이버는 절대 안망할 것 같았거든요..

같은 내용을 올리다 보니 검색 결과에 대해 호기심이 생겨 몇번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당연히 네이버 블로그가 훨씬 상단에 뜨고, 제 사랑스러운 제로보드는 맨 뒤에 자리잡고 있더군요.
상단에 위치하기 때문에 네이버에 방문자들이 많았고, 방문자가 많았기 때문에 구글이나 다음에서도 검색에서 상단에
노출되었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유저들에게도 저의 제로보드는 서서히 버림받아가고 있었던 것이죠.

아무래도 제 손으로 직접 만드는 홈페이지였지만 저조차도 그곳에 점점 낯설어하게 되었습니다. 
비극이었죠.



셋째, 소통하기가 아무래도 힘들더군요. 
저는 아무래도 어쩔 수 없는 대중적 유저인게 틀림없었습니다.
네이버 메일, N드라이브 등 여러가지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저 또한 네이버 블로그에 익숙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많은 네이버 이웃들과 친해지게 되면서 아무래도 네이버 블로그 쪽이 더 활발하게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로보드보다 네이버 블로그에 저 또한 많이 방문하게 되더군요.

아무리 내가 만드는 블로그라고 해도 블로그에 '소통'이 빠진다면
볶음밥 재료를 모두 준비하고 볶다가 밥통에 밥이 없는 것보다 더한 슬픔이겠죠..


블로그 본질을 따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전 옛 텍스트 큐브나 지금 운영하고 있는 제로보드가 그립습니다.
네이버 블로그의 폐쇄적인(네이버 블로그만 알려줌) 기능이 저를 점점 더 네이버스럽게 만들었는데
그렇게 네이버스럽게 변하는 저의 모습이 마음에 들이 않았습니다.
저는 아직도 스스로 만들어가는 손맛을 잊지 못했고 그런 설치형 블로그를 찾고 있었습니다. 

물론 제 돈을 투자하여 웹 호스팅을 구입하면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겠지만
     - 다음에 제가 돈을 정말 많이 벌게 되면 그때 워드프레스를 운영해보고 싶습니다. -
돈이 없기 때문에 저는 설치형 블로그와 가장 유사한 티스토리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티스토리도 많이 바뀌어서 텍스트 큐브처럼 하나하나 바꿀 수 있는 손맛은 덜해도 많은 것을 스스로 바꿀 수 있을 것입니다.
    - 네이버 블로그는 정말 폐쇄적이여서 제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것들이 많지 않더군요.
 

아무튼 전 다시 티스토리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네이버나 제로보드에 백업 기능이 제대로 된 것들이 하나도 없어서 일일이 글을 올리긴 했지만....





[2008-2012] 제로보드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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