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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동유럽 여행기, 둘째날 프라하 시내구경 - 아기예수 성당 그리고 저녁만찬
늘 작은 지도를 보면서 길을 찾아갔습니다.
영어도 수준급이 아니었고 체코어는 더더욱 몰랐기 때문에 지도를 통해서 우리가 가고자 했던 곳으로
수동 네비게이션을 가동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냥 구경하는 중이고, 나머지 멤버들이 잘 찾아주었습니다-_-;;;;;;
저는 사진에도 보이듯이 굉장히 열심히 보는 것 같지만 두 손 주머니에 찔러넣고 방관하는......이기적인 멤버였습니다. 미안ㅋ
사실 엄청난 성당의 스케일에 이미 조금은 지쳐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후의 볼거리들은 '성 비투스 성당'보다는 스케일이 크지 않았기 때문에 설렁설렁 보고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 포스팅을 작성하다가 날려먹었다는 점"이 이 포스팅을 대충 쓴 것 같은 느낌이 들 수 있는 이유 중의 하나입니다.
그렇지만 다시 최선을 다해서 인내심을 가지고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구왕궁까지 보고 나왔을 때 눈이 쌓여있는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제가 여행갔을 때는 겨울이었기 때문에 뭘 하기만 하면 눈이 왔고, 여행하는 동안 눈이 귀찮다고 느껴질 수가 없었습니다.
(매일 눈이 왔기 때문이죠)
어쩌다가 눈이 안오는 날이면 정말 기뻐했습니다.
이 곳의 눈과 한국의 눈도 차이가 많이 느껴졌는데, 제가 봤던 한국의 눈은 촉촉하고 습기가 많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체코의 눈은 뭐랄까 물론 물이 얼어서 눈이 되는 것이지만 좀더 푸석한? 습기가 없는? 눈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잘 녹지 않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 눈에 대한 과학적 지식이 없어서 그냥 느꼈던 대로....
또 한가지 누구나 신기하다고 생각할 점이 있었습니다.
바로 눈의 색의 차이인데요!
한국의 눈은 무분별하게 깔아놓은 아스팔트로 인해서 눈의 색이 금새 검은색으로 변하고 맙니다.
그러나 체코의 눈은 돌을 깔아서 그런지 매연이 덜 심해서 그런지 잘 모르겠지만
눈이 하얀색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기껏해야 도로에 있는 옅은 회색빛의 눈 정도?
이것에 대한 분석은 충분한 정보가 없었기 때문에 제가 관찰한 사실 그 외로 알아낼 수가 없었습니다.
정부쪽에서 환경에 대해서 인지하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사람들의 환경에 대한 인식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환경때문에 아스팔트를 깔지 않았는지도 모르죠... 혹시 체코의 환경에 대해서 아시는 분 있을까요??
어찌됐건 우리는 엄청난 내리막길을 보게 됩니다(이 쪽으로 내려가지는 않았던 것 같군요)
꼬마 친구가 썰매도구를 가지고 엄마와 함께 썰매를 타러 나왔는데, 문득 이 꼬마 친구가 우리의 비료포대를 접한다면
컬처쇼크를 받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
'이렇게 엄청난게 있었단 말이야?'라는 생각을 할지도 모르겠군요.
플라스틱 썰매로는 백날 타봐야 알 수 없는 맛이 있는 비료포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생각나시죠??
다음은 마지막 코스였던 '황금소로'
이 곳은 워낙 골목이 작아서 카메라를 들어도 비슷비슷한 사진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프라하의 '황금소로'??
프라하의 대표적인 관광명소 가운데 하나이다. 원래는 프라하성(城)을 지키는 병사들의 막사로 사용하기 위해 건설되었으나, 루돌프 2세 때인 16세기 후반 연금술사와 금은세공사들이 살면서 황금소로라고 불리어졌다.
지금은 대통령 관저로 사용되고 있는 프라하성의 일부로, 성의 입구를 지나면 좁은 골목길이 나오는데, 이 골목길이 황금소로이다. 골목길을 따라가다 보면 몸을 구부리고 들어가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작은 집들이 늘어서 있다.
(중략)
이곳을 더욱 유명하게 만든 것은 《성(城)》《변신》의 작가 카프카(Franz Kafka) 때문이다. 카프카는 1916년 11월부터 다음해 5월까지 여동생이 집필활동을 위해 마련해 준 이 골목 22번지의 작은 집에서 매일 글을 쓰고, 밤이 되어서야 자신의 하숙집으로 돌아가곤 하였는데, 프라하성에서 모티프를 얻어 쓴 작품 《성》도 이때 완성한 것이다.- 출처 : 네이버 테마 백과사전
안으로 들어가면 정말 고개를 숙이고 들어가야할 정도였고, 내부도 정말 좁았기 때문에
들어가지 않았고, 밖에서만 구경을 했습니다 'ㅡ'(잘했다~)
한 군데 정도는 안으로 들어갔었는데 어찌나 좁은지 한사람이 지나다닐 정도로 좁은 복도였습니다.
원래의 용도가 "막사"였기 때문에 불필요한 공간은 최대한으로 줄여야하는 것이 관건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황금소로를 구경할 때는 몰랐는데 이렇게 갑옷이 많이 진열 되어 있던 이유도 막사로 사용하기 때문에였던 것 같네요.
좁은 골목, 좁은 복도, 좁은 길, 좁아야만 했던 이곳의 원래 용도 "막사"
엄청나게 작은 창문????
겨울이라 관광객이 별로 없어서 이정도인데 봄이나 여름에는 얼마나 미어터질까요? ㅋㅋㅋ
황금소로를 다 보고서 성 이르지 바실리카라는 곳을 한 번 더 봤습니다.
상당히 지쳤기 때문에 사진을 보기 하고 온몸으로 느끼려고 노력했지만 힘들었습니다.
- 사실 사진을 찍으려고 했으나 몸이 거부하여 온통 떨리는 사진 뿐이라 생략하고
그 때 있었던 에피소드를 들려드릴게요,
아주 작은 에피소드지만 굉장히 충격적이었는데요.
서양사람이나 동양사람이나 서로에 대해서 알긴 알지만 세세한 부분을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이 되지 않아요.
저도 똑같이 서양사람을 봤을 때 '으왘ㅋ 코쟁이다!'싶고, 유태인인지 뭔계 뭔인인지 잘 구분하지는 못해요.
그들도 우리를 봤을 때 똑같다고 느꼈겠죠.
다 구경하고 나올 때 표를 찍어주는 분께서 우리에게 친절하게 말을 걸어주셨습니다 (마치 산타할아버지 웃음지으면서..)
코쟁이 아저씨 : "곤니찌와"
우리 : "...........!!!!!"
'곤니찌와??'
우리는 한국인인데 ㅠㅠ 곤니찌와라니....
우리 : "노노 우리 코리안, 안녕하세요"
코쟁이 아저씨 : "아녕하쉐효~"
아저씨를 이해하지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조금은 서운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뭐 그래도 일본이 인구도 더 많고 잘사는 사람도 많고....하니까 더 자주 일본인을 봤기 때문에 그렇게 인사했겠죠.
절대로 한국이 유명하지 않다거나 그런건 아닐거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문득 서양인이 보는 일본과 한국의 이미지에 대해서 궁금해졌습니다.
걷다가 스트라호프 수도원을 발견하였습니다.
이 곳은 현재 수도원, 문학 박물관 2가지로 쓰고 있고 일반인들이 열람할 수 있도록 공개 해 놓는 곳인데
한국에 돌아와서 조사를 해보니 굉장히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더군요.
전쟁과 화재로 인해서 많은 부분이 파괴되어 재건축을 하는데 재건축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건축양식이 뒤섞이게 되었다고 하네요.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유심히 지켜보지 않았기 때문에 기억이 잘 안나는 군요.
이 곳은 왠지 관광지로 쓰이는 곳은 아닌 것처럼 보였습니다. 분위기가 다른 관광지와는 다르게 '싸~'한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약간은 무겁다고 해야하나. 기에 억눌려버렸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맘 놓고 구경하지는 못했습니다.
마지막 코스로 아기예수 성당으로 향해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이 곳은 기적의 성당으로 유명한 곳이라고 합니다.
민박집 이모님께서 해주시는 말이
요약하자면 불임부부가 있었는데 이 곳에서 미사를 드리고 나서 아기가 생겼다는 일화가 유명하다고 합니다.
참고 하실 분들은 아래 주소로 참고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참조] 프라하의 아기예수
출저 : 위키피디아
아기예수 성당은 관광지라기보다는 실제로 미사를 드리는 분위기였는데요,
사진을 찍느라 정신없던 다른 곳과는 다르게 기도를 드리거나 가만히 분위기를 느끼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저 또한 분위기에 압도되어 가만히 앉았습니다.
성당을 다니는 두 멤버들은 이 특별한 성당에서 묵주를 샀는데, 저는 종교가 없기 때문에 바라만 보았습니다.
사람도 많이 없었고, 사진 찍는 사람도 거의 없었다, 모두들 기도를 하고 있었다.
화난게 아니고 가만히 있는 모습
지칠대로 지쳐버린 우리들은 서로 생각했습니다 '어디 한군데 더 구경하고 갈까...'
그러다가 누군가가 얘기를 꺼냈습니다 "저녁 먹으러 갈까" , "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밥을 먹으러 갑니다.
콜레노라는 체코 전통 요리인데, 돼지 무릎으로 만든 맛있는 요리입니다.
간판이 없어서 여러분들께 소개해드리지는 못할 것 같은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쉽네요.
신시가 근처에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주문을 갈릭립 + 스위트 립 + 콜레노(돼지무릎요리) 이렇게 3개 시켜서 5명이서 나눠먹었습니다.
혹시 맛을 묻고 싶다면 관두세요.
가히 환상의 맛이라고 자부하겠습니다.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주는 빈약한 립 아닙니다-_-;
립의 정의를 새롭게 쓰고 싶은 맛입니다. 뭐랄까 고기 냄새도 나지 않았고, 부모님도 좋아하실 것 같은 맛이었습니다.
아래는 콜레노라는 돼지 무릎 요리입니다. 이 음식의 맛도 아주 상당했습니다.
입에서 녹는다 녹아! 라는 말을 이 때 쓰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양도 어찌나 많은지 5명이서 시킨 3개를 다 못먹을 뻔했습니다ㅠㅠㅠㅠ
너무 맛있었던 나머지 프라하를 떠나기 전에 한 번 더 오게 됩니다.
친구들과 장난으로 했던 말이 실제로 이루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싸고, 양많고, 맛있고, 친절한 집.
가격은 비싸지 않았지만
유럽의 가게들은 팁을 줘야하는 문화가 있습니다.
유럽의 팁 문화??
음식을 만들어주는 사람에 대한 매너랄까요?
어떤 사람들은 팁을 꼭 주지 않아도 된다고도 하는데
제가 다녔던 동유럽 쪽의 어떤 가게들은 아예 팁을 책정해서 가격을 말해주는 경우도 있더군요.
팁의 양은 대체적으로 10%정도인데 돈이 없다면 그 이하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팁은 테이블에 놓고 가는 것이 대부분인데 계산을 직접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저희는 배운 대로 팁까지 계산해서 n/5로 나누어서 각자 계산하여 음식값을 치르고 나왔습니다.
팁을 주어서 언짢았다기 보다는 어색했고, 워낙 음식이 맛있었기 때문에 팁을 주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배를 텅텅 두드리며 돌아와 잠에 들었습니다.
내일은 체코의 지방도시들 중 하나인 '쿠트나호라'에 갈 예정입니다.
우리에게 어떤 시련이 다가올지 아무도 알지 못한채....
"잘자요.."
제 자리는 쩌-------------------구석자리였습니다. 행복했습니다. 이불도 포근하니 정말 좋았습니다.
오늘의 가계부 | ||
프라하성 B코스 | 260kc | |
저녁식사 | 125kc | |
총 합계 | 375kc (약 22,893원) | 남은 돈 1378kc + 150Eur |
p.s.s.
체코의 간판들은(다른 유럽지역을 가보지 않았기 때문에 제한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네온사인 간판이 거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해가 질 무렵에는 가게들이 문을 닫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밤에 불빛을 내어 고객을 이끌 이유가 없습니다. 실제로 해가 질 무렵에는 대부분의 가게들이 문을 닫고 있었고
아주 적은 숫자의 가게들만이 문을 열고 있었습니다. 그 곳에서도 네온사인 간판은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신기하죠?
또 디자인이 발달되어 있는 곳이라는 것을 드러내 주는 사실은 가게의 간판들이 독특하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가게들은 이런식으로 독특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이 가게는 무엇을 하는 곳일까요?
p.s.s.s.
TESCO에서 키워 요거트를 샀는데................................
이걸 다시 한국에서 맛볼 수 없다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안에 키워가 생글탱글 살아있었습니다. 맛도 상큼하니 아주 좋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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